등록 : 2019-06-11 11:04:10 수정 : 2019-06-12 10:05:19

[Daily News] 보건의료노조 “이직 간호사 절반 이상 1~3년차 신규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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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호 vol.338]

[월간노동법률] 김대영 기자
= 연차가 낮은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계에서는 간호사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노사정 정책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아래 보건의료노조)은 2018년 한 해 동안 36개 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직률 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 1만6,296명 중 이직한 간호사는 총 2,535명(15.6%)으로 확인됐다. 이는 간호사를 제외한 병원 내 다른 직원의 이직률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을지대병원으로 41.3%의 이직률을 보였다. 이어 인천사랑병원 37.6%, 광명성애병원 31.0%, 홍성의료원 27.3%, 원진녹색병원 25%, 강동성심병원 24.1% 순이었다.

전체 이직 간호사(2,535명) 가운데 1~3년차 간호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 66.5%로 나타났다. 연차별로 보면 1년차 37.2%(942명), 2년차 17.0%(430명), 3년차 12.4%(315명)으로 집계됐다.

1년차 간호사 이직 비중이 가장 높은 병원은 충주의료원이었다. 충주의료원의 전체 이직 간호사 중 1년차 간호사는 56.7%(17명)였다. 이어 천안의료원 50.0%, 인천사랑병원 49.4%, 중앙대의료원 49.0%, 부평세림병원 45.0%, 남원의료원 42.3%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연차가 낮은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높으면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꼬집었다. 숙련된 간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환자들의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는 연차가 높은 경력간호사들의 업무량이 늘고, 이들마저 이직으로 내모는 악순환이 된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직률을 낮추는 것을 주요 전략과제로 채택하고 ▲공짜노동 근절 ▲신규간호사 교육훈련기간 3개월 보장 ▲교육전담간호사 확충 ▲모성정원제 시행 등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모성정원제는 육아휴직이나 산전후휴가로 발생한 결원의 대체인력을 정규직 정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이 더 이상 상시화ㆍ만성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19년 산별중앙교섭에서 노사 정책TF를 구성해 대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만성화되고 있는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사정 정책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 kdy@elabor.co.kr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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