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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 2022-04-10 08:41:00

    수정 : 2022-04-11 09:47:40

[경제산업] 노동력 대체하는 로봇...“새 일자리ㆍ안전한 작업환경 만든다”

2022-04-10 08:41:00



노동력 대체하는 로봇...“새 일자리ㆍ안전한 작업환경 만든다”
[2022년 5월호 vol.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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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 '스마트팩토리ㆍ오토메이션월드2022'에 트위니의 로봇 '나르고'가 전시돼 있다.(사진=트위니) 

     
    로봇은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한다. 애초부터 사람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니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다.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생산적인 화두를 던져야 할 때다. 인간과 로봇과의 공존은 아마도 거기서 시작될 것이다.
     
    기술은 이미 한걸음 더 미래로 다가갔다. 최근 미래형 로봇과 스마트 제조기술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열린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 '스마트팩토리ㆍ오토메이션월드 2022'다.
     
    코엑스, 첨단ㆍ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3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1500개 전시부스가 꾸려졌다.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 부스에서는 제품 설명과 시연이 한창이었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거대한 움직임이다. 그동안 디지털 혁신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앞으로는 기업 규모나 사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조직에서 디지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박람회 기간에는 '2022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 '로보틱스 컨퍼런스', '글로벌 ESG포럼', 'IIOT 이노베이션 세미나' 등 총 200여개 세션의 전문 콘퍼런스들이 열렸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 '스마트팩토리ㆍ오토메이션월드2022'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박소망 기자 hope@)

    기업들 "로봇, 산업 안전성↑ㆍ인간 자율성↑ㆍ작업 위험도↓"
     

    코엑스 3층 C, D홀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엑스포'에서는 각 회사들의 로봇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따르고'라는 로봇이 기자를 따라왔다. 따르고는 동그란 눈으로 눈웃음을 지었다. "내가 웃으니 따라 웃는 거냐"라고 물으니 그건 아니란다. '나르고'라는 로봇도 다른 사람들을 따라다니기 바빴다.
     
    트위니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지정한 대상을 따라가는 대상 추종 로봇 '따르고'를 출품했다. 나르고는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따르고는 사람을 따르는 대상 추종 로봇이다. 트위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물품 운송 능력 제고를 위한 포크리프트형 자율주행 로봇 신제품 나르고500FT를 출품하기도 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로봇은 사람의 일자리를 일정 부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천 대표는 "자율주행 로봇의 경우 사람의 '이동'을 대신할 것이고, 이는 노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동시에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인력이나 설치ㆍ관리, 서비스 개발 인력 등 다양한 직업들이 새로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로봇의 의미도 강조했다.전 세계적으로 로봇 생산이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면 국산 로봇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 대표는 이어 "과거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로봇 개발과 발전은 시대의 불가역적인 흐름이다. 어차피 뒤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면 외국의 어느 나라의 로봇이 그 깃발을 차지하게 된다. 그것보다는 우리가 개발한 로봇이 정상에 있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로봇은 인간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이리스 첸 비전나브로보틱스 마케팅 디렉터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단순 노동은 AI로 대체가 가능하다"며 "육체적인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힘든 노동은 기계로 대체하고, 사람들은 좀 더 고차원적인 일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첸 디렉터는 비전나브로보틱스가 구현하고자 하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을 인간의 자율성과 자주성 회복이라고 했다. 고령자 문제나 노동 선호도 문제를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전나브로보틱스는 2016년에 설립됐다. AI와 물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계 회사다. 비전나브는 특히 무인 지게차나 무인 자동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최근 중국의 또 다른 로봇 기업인 여우이봇과 손잡고 몸집을 불리기도 했다.
     
    첸 디렉터는 "지게차 같은 경우 운전자들이 이미 고령자가 됐다"면서 "중국의 젊은 사람들은 이런 단순한 일들을 싫어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를 기계가 대체하게 되면 사람들은 단순 노동을 억지로 할 필요가 없게 되고 창조적인 문제를 푸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 '스마트팩토리ㆍ오토메이션월드2022'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박소망 기자 hope@)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ㆍ자동화산업전 '스마트팩토리ㆍ오토메이션월드2022'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박소망 기자 hope@)

    긱플러스 "최종 목표는 노동자들의 안전 향상"

    로봇을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을 노동자들의 안전 확보로 보는 기업도 있다. 긱플러스코리아다.

    김수찬 긱플러스코리아 영업총괄이사는 "지게차 같은 위험한 작업들을 로봇이 하게 되면 노동자들은 (위험한 일을 할 필요가 없어져) 더욱 안전한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위험 노출도 또한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봇을 보는 관점이 보통 방점이 보통 '인력 감소'로 집중되게 되지만 사실 진정한 긱플러스의 목표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인력 대체나 인건비 절감 효과도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고령화 인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로봇으로 작업환경이 더욱 단순해지고 용이해져 고령 인력들도 로봇과 함께 노동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실제로 결과를 받아보면 긱플러스코리아 로봇이 투입된 현장에 인력이 줄긴 했다. 좀 많이 줄어든 곳은 25명이 들어갈 곳에 8명이 투입되기도 했다. 인력이 17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그럼 그분들은 어디로 갔느냐. 그만둔 사람도 있지만 회사에서 재배치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 hope@elab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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