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22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한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표심 쟁탈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이번 총선에서 국회 문을 두드리는 노동계 출신 후보자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재선을 노리는 이들도 눈에 띈다. 노동계 출신인 국회의원 수는 ▲19대 국회 15명 ▲20대 국회 16명 ▲21대 국회 15명으로, 국회 안에서 꾸준한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21대 국회에선 어떤 이들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살펴본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비례)
한정애(서울 강서구병), 김주영(경기 김포시갑), 이수진(경기 성남시중원구), 박해철(경기 안산시병), 김현정(경기 평택시병), 김병욱(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한준호(경기 고양시을), 조택상(인천 중구강화옹진군), 이용우(인천 서구을), 어기구(충남 당진시), 백승아(비례 3번), 정혜경(비례 5번), 박홍배(비례 8번), 전종덕(비례 11번), 김영훈(비례 20번)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병에서 4선을 노린다. 한 의원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노조 위원장을 거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차례로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김포시갑에서 2선을 노린다. 김주영 후보는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낼 당시 일자리위원회 위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1대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은 2선을 노린다. 21대 국회에선 비례 후보로 국회에 입성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22대 국회에선 경기 성남시 중원구 후보로 출마한다. 이 의원은 한국노총 의료산업노련 위원장 출신이다.
경기 안산시병에 출마한 박해철 후보는 LH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입후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정 후보는 경기 평택시병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평택시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노동계에서는 사회연대기금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비씨카드노동조합 위원장,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김병욱 후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20대, 21대 국회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에서 3선에 도전한다. 김병욱 후보는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에서 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한준호 후보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을에 출마해 2선을 노린다. 한준호 후보는 MBC 아나운서 출신이자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교육문화국장을 맡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아나운서 외에도 항공사 계약직, 데이콤ST 프로그래머, 코스닥증권시장 애널리스트, 청와대 행정관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쳤다.
조택상 후보는 현대제철노동조합 통합위원장 출신이다.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인천 동구청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이번 21대 국회에선 인천 중구강화옹진군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지역구에서 20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선 당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이용우 후보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직장갑질119 법률스텝으로 일한 이력도 갖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변호사, 노무사 등 노동전문가들이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갑질을 당한 직장인을 지원하고 돕는 민간단체다. 국회의원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기구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당진시에서 3선에 도전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백승아 후보(비례 3번)는 강원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출신이다.
정혜경 후보(비례 5번)는 비정규직 출신으로,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에서 정치국장으로 지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홍배 후보(비례 8번)는 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노동운동을 한 인물이다.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출신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서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을 한 이력도 있다.
전종덕 후보(비례 11번)는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장 출신이다. 지난해까지 3년간 10기 민주노총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김영훈 후보(비례 20번)는 한국철도공사 기관사로 일하며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노동운동을 했다. 6기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정의당 노동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국민의힘, 국민의미래(비례)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김형동(경기 안동시예천군), 임이자(경북 상주문경시), 문용회(전북 익산시을), 김위상(비례 10번)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현 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형동 후보는 경기 안동시예천군에서 2선에 도전한다. 김형동 후보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중앙법률원 부원장을 맡은 바 있다.
현역 의원인 임이자 후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문경시 후보로 나선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로 나와 당선됐고, 21대 국회에서는 경북 상주문경시 후보 나서 당선됐다.
전북 익산시을에서 출마하는 문용회 후보는 국회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출신으로,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부위원장이다.
김위상 후보(비례 10번)는 한국노총 시도지역본부의장단 협의회장,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이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정의당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여영국(경남 창원시성산구), 강은미(광주 서구을), 나순자(비례 1번), 권영국(비례 4번), 신현자(비례 9번), 정미정(비례 10번)
정의당에서는 현역 의원인 심상정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갑에서 5선을 노린다. 심상정 후보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사무처장 출신이다. 정의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대통령 선거까지 출마한 바 있다. 친노동 인물로 꼽힌다.
정의당 당대표를 지낸 여영국 의원은 경남 창원시성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금속산업연맹(현 금속노조)에서 조직국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역 의원인 노동자(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 출신으로 꼽히는 강은미 후보는 광주 서구을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을 발의하며 노동계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으로 오랜 시간 노동운동을 해온 나순자 후보(비례 1번)가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2021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당시 '9.2 노정 합의'를 이끌어낸 당사자다.
권영국 후보(비례 4번)는 변호사로서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과거 고 김용균 사망사고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간사를 맡은 바 있다.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현자 후보(비례 9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플라스틱지회 조직쟁의부장 출신이다. 현재 녹색정의당 여성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20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각 정의당 부선시 소사구, 부천시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미정 후보(비례 10번)는 음성노동인권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최저임금 전면 적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보당
윤종오(울산 북구), 김미화(광주 남구을), 강승철(광주 서구갑), 김주업(광주 북구갑), 김해정(광주 서구을), 남수정(경북 경산시), 강성희(전북 전주시을), 윤부식(전남 영암무안신안군), 이성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윤종오 후보는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의 야권 단일 후보로 울산 북구에 출마한다. 단일화 과정에서 현역 의원인 이상헌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윤 후보는 전국금속노동조합으로 전환돼 해산한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 조직국장 출신이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민주노동당 후보로 울산 북구청장에 당선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미화 후보는 전남대병원 간호사 출신으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지부장을 거쳤다. 이번 총선에서 광주 동구남구을에 출마한다.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강승철 후보는 민주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진보당 광주시당 서구갑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김주업 후보는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8대, 9대 위원장을 지내고 22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다.
21대 총선에서 민중당 비례대표 1번이었던 김해정 후보는 22대 총선에서는 진보당 후보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다. 송정서초등학교 조리사 출신으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 교육선전국장을 지냈다.
남수정 후보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 수석지부장 출신으로 경북경산시에 출마한다. 남 후보는 교육공무직 출신이다.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강 의원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전북지부 수석지부장 출신으로 현재 진보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윤부식 후보는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출신으로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 출마한다. 전남농민수당 조례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민주노총 기획실장 출신인 이성수 후보도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에 출마한다. 이 후보는 박근혜 퇴진 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지냈다.
노동당
이장우(울산 동구), 남한나(비례 1번)
이장우 후보는 울산대병원 임상병리사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장을 지냈다. 민주노총 산하 울산 동구 지역 20개 노조가 지지를 선언했다.
남한나 후보(비례 1번)는 민주노총 경기중서부 건설지부 여성형틀목수반장과 여성위원장 출신이다.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거에 나선다.
자유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