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31 09:14:31 수정 : 2019-05-31 10:12:16

[탐방] ‘예방자문’ 앞세워 시장 선도한다…국내 최대 노사관계 전문가 그룹 노무법인 유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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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호 vol.337]
주요 노동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노동이 화두가 된 시대가 열렸다. 덕분에 노동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했던가. 거세진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노무법인으로 알려져 있는 노무법인 유앤(U&)은 2010년, 당시 최고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대형 통합 노무법인이다. 20년 이상 활동해 온 노무사들이 모여 진정한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인사노무관리 영역과 노무사 업역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노무법인 유앤의 대표 이근덕 공인노무사를 만나 인사노무 분야 일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무법인 유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법인 규모가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노무법인 유앤의 식구는 노무사 37명, 직무보조원 16명 그리고 산업안전보건센터 소속 산업안전기사 5명 등 총 58명이다. 올해 노무사 수를 4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도 역량 있는 노무사들이 많이 지원해주면 좋겠다. 

Q 다수의 노무사들로 이뤄진 만큼 장단점이 있을 듯한데.
노무법인의 규모가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됐다. 이 덕분에 사무소 임대, 교육장 및 각종 시설 확보뿐만 아니라 사업 운용이나 내부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한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다수의 노무사들이 포진하고 있어 자문, 사건은 물론 어떤 종류의 컨설팅이나 프로젝트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분야별-기능별 업무분장과 역할분담을 통해 주어진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대형 노무법인만이 할 수 있는 사업도 실현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와 제휴해 10년째 독자적인 교육사업인 '한양대학교-노무법인유앤 인사노무전문가과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18기 과정이 한양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노무법인 최초로 '산업안전보건센터'를 설립해 2015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해당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도 노무법인 규모의 확대가 있어 가능했다.
또 1,000여 개에 이르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및 하반기 노동세미나 개최, 이슈별 핵심쟁점 위주의 전문강의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Q 규모 외에 타 노무법인과 비교할 때 강점은.
1,000여 개의 회원사 풀(Pool)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우선 다양한 업종과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고객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새로운 영업으로 고객을 발굴하는 것도 한 축이면서, 이미 형성된 고객과의 관계에서 요구되는 '자문-교육-컨설팅-프로젝트'도 또 다른 한 축이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노무법인 유앤은 이미 발생한 사건 처리를 중심사업으로 하는 법무법인 등과 다르게, '우리 회원사에선 사건을 만들지 않는다!'는 모토를 배경으로 한다. 회원사 실무담당자들이 느끼는 실무상의 어려움에 대해 신속하게 리얼타임(Real time)으로 대응하고 해결하는 '예방자문'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Q 노무법인 시장에서 유앤이 가져온 변화는 어떤 게 있을까.
노무법인 유앤이 노무법인 시장에 미친 영향은 '대형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이 가장 클 것이다. 우리는 소규모의 조직체계로는 노동법률 및 인사노무관리 시장에서 이미 대형화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그리고 컨설팅 회사와 경쟁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0년을 경과하면서 노무법인의 대형화가 갖는 의미를 충분히 전달해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너(Owner)시스템이 아닌 다수의 파트너(Partner)시스템으로 운영해 오면서도 오너시스템의 장점을 잘 반영해,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왔다는 점은 중요한 자산이라 자부하고 있다.  
또한 대형 노무법인으로 운영해 오면서도 내부적으로 노무사의 직업윤리를 강조하고 탈법-편법을 철저히 배격함으로써 믿을만한 노무법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Q 최근 노동 분야에 큰 변화가 있다. 체감하고 있는지.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정책이 크게 변화하면서 노동 이슈의 증가는 불가피했다. 덕분에 고용문제와 관련해서 노동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또한 노동정책의 변화는 근로감독의 강화로 연결됐다. 기업들이 변화된 제도에 적응하랴, 준법 경영을 준비하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다. 
당연히 노무법인 유앤도 업무량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저임금과 관련해 임금구조 및 운용에 관한 사항,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휴가처리, 유연근무제 등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자문의 양이 크게 늘었다. 그에 따른 컨설팅 요청도 많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최근 근로기준법에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신설되자 직장 내 성희롱 예방에 관한 문제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를 직접 겪고 있다. 

Q 노동정책의 변화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떤 이슈가 앞으로 떠오를 거라 전망하나.
최근 속도감 있게 추진돼 온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변화는 국민의 소득수준 제고 및 행복한 삶 추구, 워라밸 등과 연결돼 노동인권의 강화라는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 고(故) 김용균 씨의 죽음이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이라는 결과를 낳았듯 일하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관한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노동 분야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제도적 정비, 여가 선호에 따른 복리후생, 그리고 건강권-생명권에 관한 산업안전보건 영역이 비중 있는 사업으로 부상할 듯하다.   



Q 일선 기업들이 노동시장에서 접하는 가장 큰 고민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현 정부 들어 노동정책의 기조가 크게 변화하면서 그 변화를 제도화하는 과정이 모두 비용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다소 불안해하고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노동정책 변화와 동시에 강화된 근로감독이 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 생각된다. 더구나 노사관계가 불안한 기업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 크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다. 현재 그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사고방식이 될 것이다. 

Q 근로감독을 언급했는데, 올해 근로감독 방향을 두고서는 일선 인사노무 실무자들 사이에서 주로 어떤 문의가 많은가.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초 300인 이상 사업장 3,000여개 중 600개의 사업장을 선정해 '사업장 점검'에 관한 공문을 발송했고 예비점검 대상 중 일부를 현장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로 법정 근로시간 한도 준수,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지급, 연차휴가 부여 및 연차수당 지급 등이 주요 점검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저임금 준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치의 문제가 올 하반기 주된 근로감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기업의 자문 의뢰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Q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도 종료됐다. 현장의 반응은 어떤지.
노동정책의 변화가 현장에서 제도화되기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제도의 변화는 현장 실정에 맞는 자발적인 준비를 통해 이행돼야 하며 이를 처벌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계도기간을 부여한 것이 아닐까. 계도기간 종료를 두고 자문하며 확인한 현장의 목소리는 주어진 계도기간이 짧았다거나 더 연장해야 한다는 반응, 계도기간 중 유연근로제 도입 등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법률과 제도의 정비가 충분히 논의되지도 이행되지도 못했다는 큰 아쉬움으로 읽혀진다. 계도기간이 종료됐으니까 법을 위반하면 바로 처벌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기업들도 볼 수 있다.   

Q 유앤의 현안과 목표는.
우선 국내 최대 노무법인으로서 현재의 운영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업무성과 면에서도 더 큰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단지 규모로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노사관계를 북돋아주는 전문가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유앤의 최대 강점인 자문-교육-컨설팅-프로젝트의 고리를 튼튼히 하면서도, 다양한 수행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공고히 하고, 회원사들로부터 유앤 덕분에 인사노무관리, 노사관계관리를 촘촘히 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 


곽용희 기자 kyh@elabor.co.kr
곽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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