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서대문구 노동인권영화제 대학생 서포터즈가 관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10월 첫 주말, 선득한 바람이 온 몸을 휘감고 바스라지는 토요일 밤이었다. 이날, 이화여대 내 소극장에서 열린 '서대문구 노동인권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큰 행사처럼 많은 인파가 붐비지 않았지만, 젊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서포터즈와 행사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관람객들을 반겼다. 서울 서대문구 노동인권영화제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이 영화제는 올해의 테마로 '사람다운'이라는 표제를 내세워 문을 열었다.
영화제를 주관 및 주최한 서대문구 근로자복지센터는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0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독립영화를 상영했다. 개막작인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을 포함해 총 6편의 영화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펄떡펄떡 살아있는 노동현장의 리얼리즘을 객석에 전달했다. 상영작 중 <소수의견>은 이경영, 유해진, 윤계상 등 톱배우들이 출연한 드라마 장르였다. 누가 봐도 흥행하기 어려운 주제임에도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점은 기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개막작 <위로공단>을 상영하기에 앞서 영화제를 주관한 반명자 서대문구 근로자복지센터장은 '2015 서대문구 노동인권영화제 '사람다운'에서는 저항하는 노동자의 삶과 사회를 조망하는 영화들이 상영되며, 지난 영화제보다 더 많은 명사들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영화제가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는 데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번 노동인권영화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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