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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 2025-07-02 12:05:23

    수정 : 2025-07-02 12:09:29

민주노총, 오는 16일 총파업 돌입…“새 정부에 노란봉투법ㆍ노정 교섭 요구”

2025-07-02 12:05:23



“尹 정부 유산, 타임오프ㆍ회계공시 등 반노동 정책 폐기해야”
[2025년 8월호 vo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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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첫 총파업이다.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남긴 반노동 유산을 청산하고 이재명 정부는 노정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주요 거점에서 동시다발로 개최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7월 총파업을 확정했다. 이번 총파업에서 민주노총은 새 정부를 향해 ▲노란봉투법 입법 ▲노정 교섭 ▲의료 개혁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투쟁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순회에 나선다. 이후 오는 15일까지 주 1회 집중 선전전을 개최한다. 16일엔 총파업에 돌입하고 19일엔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는 광장을 지켰던 노동자와 시민들의 외침을 실현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했던 노란봉투법의 온전한 통과와 타임오프, 회계공시 등 반노동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 노정 교섭을 조속히 실현하고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창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위원장은 "한국 노동법은 국제노동기구(ILO) 정신과 국제 기준에 한참 미달한다. 노란봉투법 개정은 그래서 중요하다. 고용의 형태가 아니라 노동의 내용이 단체 교섭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손해배상으로 파업에 보복하는 것은 헌법을 민법으로 무력화하는 것이다. 노란봉투법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었던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민주일반연맹)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내세웠던 노동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신뢰를 줄 수 있는 모범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그 첫 번째 과제가 노정 교섭의 정착이다. 이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산적한 경제 위기의 문제들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송금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의대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은 오롯이 국민과 환자, 그리고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감당하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은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와 합의했던 올바른 의료 개혁의 내용들을 새 정부가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파업"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axs@elab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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