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2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7월 임시국회에서 방송3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하면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ㆍ3조 개정안)은 사실상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비쟁점 법안을 우선 처리한 뒤 방송3법(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상법 2차 개정안 순으로 법안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을 제출했다. 해당 건은 재적 298인, 재석 265인, 찬성 173인, 반대 92인으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사일정 1항(상법 2차 개정안), 4~6항(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방송3법), 11항(노란봉투법) 이상 5건의 순서를 변경해 오늘 예정된 의사일정에 따라 다른 안건 상정ㆍ심의 후 4~6항, 11항, 1항의 순서로 각각 상정해 심의하자는 의사일정변경 동의의 건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제안 설명을 맡은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노동조합법 개정안의 경우 윤석열 정권이 두 차례나 거부권 행사했고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건강한 노사관계가 적립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한 내 반드시 처리하기 위해 의사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먼저 처리되는 방송3법 역시 쟁점 법안 중 하나로, 방송3법이 안건으로 상정되면 야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버스터 후 24시간이 지난 5일엔 민주당 주도로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 이날 표결에선 방송3법만 처리 가능해 사실상 노란봉투법은 8월 임시국회로 처리가 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월 임시국회는 8월 6일부터 시작된다.
 
이동희 기자 dhlee@elab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