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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 2024-11-12 17:20:00

    수정 : 2024-11-12 17:25:04

AI 도입하면 10년 후 일자리 14% 감소…‘운수ㆍ물류업’ 감소폭 가장 커

2024-11-12 17:20:00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 발간
[2024년 12월호 vo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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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인공 지능(AI)이 산업 현장에 도입될 경우 10년 뒤에는 일자리가 약 1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 규모 감소폭이 가장 큰 산업은 운수ㆍ물류업이 될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자동화 및 AI가 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는 국내 20개 업종, 1700개 기업과 업계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기업에선 저출산 고령화로 줄어드는 노동력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서 디지털 기술이 성공적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면 고용 규모가 5년 뒤 8.5% 감소, 10년 뒤엔 13.9%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이 나왔다.

    고용 규모는 운수ㆍ물류업(2035년, -21.9%)과 음식숙박업(2035년, -20.9%)에서 가장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직무는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는 직무와 디지털 기술로 대체되는 직무로 나뉘었다.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의 경우 자동화가 보완해 줄 것(74.2%)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자동화의 영향을 받는 '설치ㆍ정비ㆍ생산직'은 대체될 것(63.3%)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직업 전문가 887명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의한 직업별 대체 가능성도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챗GPT 등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해 모든 직업에서 고용 구조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숙련이 필요한 전문가나 대면 업무를 하는 서비스직은 대체 가능성이 낮을 것(21~40%)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지만, 사무종사자, 판매종사자, 단순노무 직군은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61~80%)이란 응답이 높았다. 이어 '단순 반복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육체적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사고ㆍ인지 직무' 순으로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숙련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등 기술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이 산업ㆍ직업ㆍ직무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산업 및 고용구조 변화에 대응한 제도 및 정책이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요구되는 직무 변환 및 산업 구조 전환에 대비한 직무 재교육 훈련, 유휴인력 지원책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기자 axs@elab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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