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분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이 62.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5일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연간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가파르게 이어졌던 고용 증가 속도는 조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4년의 연간 고용률은 62.7%로, 고용률을 분석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취업자 수는 15만9000명 증가했다.
근로유형으로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증가해 상용직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상용직은 18만3000명 증가해 전체 일자리 중 57.2%를 차지하게 됐다.
산업 중에서는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가 23만9000명 증가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주력 산업인 건설업은 경기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오히려 4만9000명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가 약화됐다.
지난해 고용 증가 속도가 조정되면서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과 같은 노동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계속됐다.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72.5%로 역시 역대 최고였지만, 수시 경력 채용이 증가하자 이직 및 전직하는 과정에서 쉬었음 청년이 증가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2만1000명으로, 2023년 대비 1만 명 늘었다.
다만 지난해 12월의 경우 고용률은 2023년 12월 대비 0.3%p 하락한 61.4%에 그쳤고, 취업자 수는 5만2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임시직과 일용직을 중심으로 도소매업, 운수창고, 숙박음식, 개인서비스업 등의 업종 고용률이 둔화되는 데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12ㆍ3 비상계엄 이후로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지표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또한 "연말 직접일자리사업 종료 일시도 12월이었기 때문에 이 또한 고용지표 둔화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건물수주 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회복세를 보이던 아파트 입주 물량이 11월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건설업 고용 또한 12월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2만 명 수준의 취업자 수 증가를 전망했다.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대비 축소되지만, 고용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0.1%p 높은 62.8%를 예측했다.
정부는 "고용상황의 개선을 위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노력하고, 취약계층 고용 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상반기 중 민생경기 사업에 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하고, 18조 원 수준의 경기보강을 통해 내수 회복과 일차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일자리 점검반을 중심으로 청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 방안도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기자 axs@elab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