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오전 여수산업단지 내 폭발ㆍ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수습을 당부했다. (사진=노동부)

14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날 배관연결 작업 중 폭발ㆍ화재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3명이 숨진 여수산업단지 내 이일산업(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수습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사고 현장 방문 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여수지청에서 5개 지역 지방노동청장(중부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및 7개 지역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장(시흥ㆍ울산ㆍ여수ㆍ대산ㆍ구미ㆍ충주ㆍ익산)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ㆍ폭발사고 방지를 위한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영상회의에서 이번 여수 폭발ㆍ화재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와 신속한 사고 수습, 조 사결과에 따른 책임자 엄중 처벌 등을 지시했다.
 
또한 화학물질을 다량 제조ㆍ취급하는 사업장(2134개소)은 단 한번의 사고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사업장에 금번 사고사례 즉시 전파 ▲연말까지 위험작업에 대한 자율점검 실시(자율점검표 배포) ▲안전관리 취약 사업장에 대한 불시점검 실시 및 법 위반사항 의법조치 등을 추가로 지시했다.
 
아울러 "불시점검 시에는 반드시 대표자(경영 책임자) 면담을 통해 화기작업, 밀폐공간 출입작업 등 간헐적, 비정기적 작업에 대해서는 안전규정과 표준절차에 따라서 작업이 실시되도록 주지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부는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ㆍ운영하여 사고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희 기자 dhlee@elab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