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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 2022-03-22 12:00:00

    수정 : 2022-03-22 12:03:05

[경제산업] 코로나19 영향 벗어나나...대졸 신입 채용시장 ‘훈풍’ 예고

2022-03-22 12:00:00



코로나19 영향 벗어나나...대졸 신입 채용시장 ‘훈풍’ 예고
[2022년 4월호 vol.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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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공회의소 전경(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고용시장이 올해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졸 신입 채용 시장도 회복세가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2일 '2022년 기업의 채용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와 팩스를 활용해 이뤄졌다. 조사에는 302개 사가 응답했다.
     
    고용시장 개선세..."대졸 신입사원 채용 늘 것"
     
    대한상의에 따르면 10개 중 8개 사(79.8%)가 올해 고용시장 전망을 묻는 말에 '고용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거나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든 수준이 유지되거나 더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0.2%에 그쳤다.
     
    실제 고용 시장 개선세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를 보면 올 1월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도 같은 달보다 각각 114만 명, 104만 명 늘면서 2개월 연속 10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나타냈다. 취업자 수 증가로 고용률은 67.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러나 대한상의는 대졸 신입 채용 시장의 회복 속도는 전체 고용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 예상했다. 채용 규모가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아서다.
     
    응답 기업 가운데 80.1%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기업은 71.9%였고, 늘리겠다는 기업은 20.7%로 조사됐다. 줄일 것이라는 기업은 7.4%에 불과했다.
     
    올해 채용시장 3대 키워드 '수시채용', '직무 경험', '전문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직무 중심 인재의 중요성은 올해도 유지될 전망이다.
     
    응답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으로 '직무 관련 경험'(64.9%)을 꼽았다. 이어 '직무 관련 지식'(57.0%), '태도ㆍ인성'(53.6%), '관련 자격증'(12.3%) 등이 뒤를 따랐다.

    대규모 공채시장에서 지원자를 1차적으로 선별하는 기준이었던 '어학능력'(3.6%), '학력ㆍ학점'(3.6%)은 각각 3.6%에 그쳣다.
     
    '전문성'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도 파고들었다. 기업이 바라는 최고의 인재상은 '전문성'(52.6%)과 '소통ㆍ협력'(44.7%) 갖춘 인재로 나타났다. 이어 '성실함'(26.5%), '열정'(15.6%), '도전정신'(13.6%) 등으로 조사됐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는 "학점과 어학점수가 중요했던 공채가 저물고 직무 중심의 수시채용이 확산되면서 인턴 등 실무경험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학부시절 다양한 직무 경험과 직무 역량을 높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위축된 대졸채용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겠지만 변화된 채용트렌드는 오히려 저탄소ㆍ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고 기업현장과 교육현장간의 미스매치를 좁혀나가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소망 기자 hope@elab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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