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9-14 15:22:41 수정 : 2020-09-14 15:32:59

[Daily News]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사례로 본 사모펀드, 문제 많아” 토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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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호 vol.353]

9월 14일 마트산업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홈플러스 사례로 보는 먹튀 사모펀드 형태의 문제점'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곽용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이 14일 '홈플러스 사례로 보는 먹튀 사모펀드 형태의 문제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과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의 인삿말로 시작된 토론회는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의 사회 아래 2가지 발제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이동주 의원이 참석했으며 마트노조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강규혁 위원장은 "MBK는 홈플러스를 담보로 5조를 차입해 단돈 2조로 7조원짜리 기업을 사들였다"며 "지자체는 조례제정을 통해 MBK의 부동산 투기를 막고 정치권도 정확하게 이런 식의 투기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완 위원장은 "멀쩡한 매장을 폐점하고 팔아서 부동산 투기 이익을 얻겠다는 행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포크레인 앞에 드러누워 저항하더라도 이런 행태만은 막겠다"고 성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이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후 5년, 무슨 일이 있었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장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후 5년, 무슨 일이 있었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 정책연구원장은 "안산점, 대전 둔산점, 탄방점 폐점 매각이 추진 중"이라며 "MBK가 배당금을 빼간 것은 부채에 대한 이자를 부담하기 위한 것으로, 결국 차입금과 이자를 갚기 위해 노동자, 납품업체 등에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영업이익 하락, 매장감소에 직면했고 직간접 고용인력 9,407명이 감원됐다"며 "금융당국은 외부 차입금이 지나치게 커서 위험이 큰 경우, 이를 낮출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이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현재 상황'을 주제로 나섰다. 

주재현 위원장은 "최근 안산시에서 도시계획 일환으로 일반 상업지구 용적률을 1100%에서 400%로 제한하는 개정안을 시의회 상임위에서 의결했고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MBK는 차입금 회수를 위해 멀쩡한 매장을 폐점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을 건설하려 한다"며 "홈플러스 안산점은 전국 140개 매장 중 매출 2, 3위를 차지하는 탑클래스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멀쩡한 기업을 거덜내는 LBO방식 인수를 규제해야 한다"며 "대량실업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규제해야 하고, 당사자들인 노동자들이 어떤 정보도 알 수 없는 밀실매각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이동기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정책위원장과 이동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 장석우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공인회계사가 나섰다. 

한편,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지자체 조례 개정에 노조가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회사의 실적 악화로 자산유동화가 이뤄져야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오히려 노조가 동료직원들의 고용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맞섰다. 이어 "홈플러스 노조의 대화상대는 홈플러스"라며 "주주(MBK)가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주장을 일삼고 있지만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곽용희 기자 kyh@elabor.co.kr  
곽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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