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9-14 18:08:23

[Daily News] LG케어솔루션 매니저, 중노위 판정에도 단체교섭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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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호 vol.353]

하이엠솔루텍 누리집 갈무리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14일 LG전자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고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LG전자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특정 노조의 교섭요구에만 응답하고 노동조합 간부와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LG케어솔루션지회는 지난 5월 27일 설립됐다. LG케어솔루션지회는 LG전자의 서비스 관리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 노동자로 이뤄졌다.
 
문제가 된 것은 '케어솔루션 매니저'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는 LG전자 렌탈제품의 유지관리업무를 담당하는 특수고용노동자다. 케어솔루션지회에는 4,000명의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가입돼 있는데, 사측은 이들이 개인사업자라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6월 17일 회사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기간 내에 교섭요구사실을 공고하지 않았다. 결국 금속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7월 2일 서울지노위는 하이엠솔루텍에 '즉각 교섭에 착수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한 것이다. 그 다음 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도 같은 결정을 했다.
 
노조는 이를 바탕으로 7월 8일 재차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별 기업노동조합이 설립돼 교섭을 요구하자, 8월 3일 기업노동조합에 대한 교섭 요구만 공고했다. 금속노조는 "이러한 회사의 행태는 특정 노동조합을 지원하고 특정 노동조합에는 불이익을 주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조 방해 행위도 있었다. SNS를 통해 노조 설립 움직임이 시작되자, 본사는 감시에 나섰고, SNS 대화방 주동자를 찾아가기도 했다. 문준호 지회 사무장은 결국 퇴사했고, 그 이후 회사로부터 사기죄, 업무방해죄, 정통법 위반으로 고소당했다. 회사는 그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동시에 김진희 수석부지회장에게는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금속노조는 오늘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기자회견 당일에는 LG케어솔루션지회 설립 후 경과, 서울지노위와 중노위 결정문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엠솔루텍은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이지예 기자 jyjy@elabor.co.kr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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